미국 주식 투자 환경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나라 주식 시장과 비교하여 꼭 알아야 하는 대표적인 특징 6가지(가격제한폭과 동시호가 제도, 미국주식시장에서의 공매도, 실시간 수급 데이터, 상승 하락의 색상, 기업의 표기 방법, 거대 통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격제한폭과 동시호가 제도가 없다.
미국 주식 투자는 주가가 상승하는 데도 제한이 없고 하락하는 데도 제한이 없다. 반면 국내에서는 상승 +30%, 하락 -30% 로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미국에는 이런 제한이 없어서 이론적으로는 90%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할 수도 있다. 이러면 매우 위험 하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시장 자체에 조절기능이 있어 오히려 시장 자율에 맡기면 된다는 것이 미국을 포함한 선진시장의 생각이다.
실제 미국의 전체 상장종목 수는 8,000여 개로 전 세계 주식시장의 55%를 차지하지만 하루에 등락폭이 30% 이상인 종목 수는 10개 미만이다. 그리고 미국 주식 투자 환경에는 동시호가도 없다. 존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국내주식시장의 경우 동시호가로 가짜 매수나 매도로 가격을 왜곡하거나, 주문을 넣었다 취소하는 것을 반복하며 시장을 교란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주식 투자 환경에는 개인의 공매도가 허용된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개인의 공매도를 허용한다. 공매도는 단점도 있지만, 기업의 단점이나 허점을 찾아내는 순기능도 있다고 보는 것이 미국 주식 투자 환경의 관점이다. 그리고 애널리스트가 기업리포트를 쓸 때 공매도 덕문에 매도의견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미국주식을 거래할 때는 해당 종목의 공매도 비중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공매도가 많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숨은 악재가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미국 주식 투자 환경에서 공매도 정도를 쉽게 파악하기 위해서 숏 인터레스트라는 용어를 쓰는데, 이는 해당 종목의 공매도 물량을 나타낸다.
실시간 수급데이터가 없다.
미국 주식 투자 환경에는 우리나라와 달리 개인, 외국인, 기관의 실시간 수급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다. 수급데이터는 매일 시장의 매수, 매도 세력을 나타내는 통계로, 어느 날은 기관이 매수하고 어느 날은 외국인이 매도하는지 등을 알려주므로 주식시장에서 중요한 정보 중 하나이다. 다만, 어떤 기관이나 외국인이 종목을 팔았는지 샀는지가 개인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아무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수급데이터가 유용하게 쓰이는 경우는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어떤 주식을 추천하면서 그 명분으로 삼기 위해서 이다.
주가 하락은 붉은색, 상승은 녹색으로 표기한다.
국내주식시장에서는 미국주식의 상승과 하락을 이와 정반대 색으로 표기한다. 국내 주식시장에 익숙한 국내 투자자들은 혼동하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기업을 심볼로 나타낸다.
미국 주식 투자 환경에서는 상장기업을 영문 알파벳 대표문자로 표기하는데, 이것을 심볼 혹은 티커라고 부른다. 대표적인 심볼 몇 가지 예를 들자면, 페라리는 RACE, 알리바바 - BABA, 나이키 - NKE, 아마존은 AMZN, 스타벅스는 SBUX다. 기업 이름을 알면 심볼이 대략적으로 연상되게끔 만들어져 있다.
미국주식은 달러로 거래한다.
당연한 이야기이다. 미국에서 거래되는 주식은 달러로 거래한다. 국내에서 미국주식을 거래하면서 환전을 처음 해본다면 거래환경이 처음에는 낯설고 시시각각 변하는 환율에 예민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주식 투자자가 증가하면서 증권사의 HTS를 통해서 온라인 환전이 가능해졌고, 환전할 때마다 상당한 환율 우대도 받을 수 있게 바뀌었다.
어떤 사람들은 매수/매도 시마다 환전하는 것으로 착각 하는데, 고객이 환전을 요청할 때까지 환전된 통화로 계좌에 보관된다. 환전은 전신환 기준으로 하며 증권사마다 우대하는 요율이 다르다. 상식적으로 기준 환율과 현금을 살 때, 팔 때 그리고 송금 보낼 때, 받을 때를 구분할 수 있다면 환전에 어려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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